"연준, 인하 집착 버리고 국채금리 오르게 놔둬야"
  • 일시 : 2024-05-13 10:06:24
  • "연준, 인하 집착 버리고 국채금리 오르게 놔둬야"

    미국채 10년물 적정금리는 5%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의 미국채 금리가 더 올라야 미국 경제에 유익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5% 이상까지 가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메릴랜드대 경제학자이자 명예교수인 피터 모리치는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오피니언을 통해 "너무 오랫동안 연준은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시점에 집중해왔다"며 "인하 대신 시장금리가 더 오르도록 하는 게 경제 성장과 주식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와 저금리 시기를 지나면서 경제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저축과 정부 지출이 중요해져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는 확대일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이민자 증가로 주택과 인프라 투자도 필요하다고 봤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친환경 전력망 등 신기술에 대한 상당한 지원 역시 필수로 지목했다. 결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잡기에 열중하지 않는다면 정부 부채 증가와 민간 생산성 향상 속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에 가까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일단 반등하면 좀처럼 잡기 어려웠던 지난 1970년대 말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당시 10년간 평균 물가상승률이 3.8%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미시간대학교와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 상회하는 부분도 우려했다.

    모리치 교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을 합친 것이 적정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지금으로 치면 5.0~5.5% 정도"라고 밝혔다.

    모치리 교수는 이보다 현재 시장금리가 낮고, 회사채에 대한 크레디트 스프레드 역시 박스권(70~150bp) 하단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좀비기업이 생존해, 신기술로 가야 할 자금들을 막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낫다고 주장했다. 거시경제와 기업 모두 현실적인 자본비용의 환경에서 잘 작동한다는 것이다.

    모리치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다가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했을 때, 자본이 부실기업을 피해 건전하게 재분배되지 못한다"며 "장기간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성장이 둔화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건전한 경제 성장을 원한다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도록 내버려 두고 금리인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AI 주도로 전환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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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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