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상승에 4월 수출입물가 모두 올라…교역조건은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물가는 넉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3.68로 전월대비 3.9%,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석 달 만에 상승세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89.17달러로 전월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6.9% 올랐다.
달러-원 환율 상승도 수입물가를 자극했다.
지난달 달러-원 평균 환율은 1,367.83원으로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
물량과 금액을 구분해서 보면 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7.1%, 금액지수가 4.9% 상승했다. 주로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입이 늘어났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132.17로 전월대비 4.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6.2%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고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올랐다.
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8%, 금액지수는 13.1% 각각 증가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환율 상승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우리나라 교역 조건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2%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로는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5.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급등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한편 한은은 생산자·수출입물가지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했다.
생산자·수출입 물가는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년을 개편한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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