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PPI·CPI 앞두고 '정중동'…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05-14 06:41:22
  • [뉴욕마켓워치] PPI·CPI 앞두고 '정중동'…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주요 물가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큰 움직임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반등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주요 물가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좁게 움직이며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출발하는 등 장 초반에는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였으나,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월간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발표를 계기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는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이 연장될지 여부를 살피는 가운데 상승했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발표된다. PPI는 오는 14일, CPI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오르고 CPI는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월의 0.2%보다 상승 기울기가 살짝 가팔라진 수치다. 하지만 근원 PPI 전망치는 0.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 제시됐다.

    4월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의 전월 대비 CPI 상승률도 0.4%였다.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전망됐다. 두 수치 모두 직전월보다 상승 각도가 둔화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상당수 다른 연준 인사 간의 입장이 다소 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물가 지표는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보조를 맞추며 완화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다른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주 물가 지표의 결과에 따라 한쪽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눌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024년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높아졌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다. 장기로 본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매파적 기조에 동참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다"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9,431.5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2%) 하락한 5,221.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29%) 오른 16,388.24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는 장초반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밈(Meme;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 주식 열풍을 주도한 투자자의 복귀와 함께 이번주 인플레이션 지표 하락 전망이 일면서 올랐다.

    하지만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약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국자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후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반등세를 유지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대장 개미 투자자의 귀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데믹 시기에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선이 집중됐다.

    그가 과거 게임스탑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던 만큼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는 70% 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밈주식으로 꼽힌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70% 이상 올랐고, 레딧과 로빈훗 마켓츠도 각각 8%대, 4%대 상승했다.

    이번 주에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앞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4월 미국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대비 3.4%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누그러진 수준이다.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로 전망됐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대비 3.8% 상승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뉴욕연은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은 다소 힘이 약해졌다.

    뉴욕연은의 2024년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높아졌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다.

    장기로 본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은 올해 1분기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으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되면서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제약회사인 노바백스가 전일 98% 상승에 이어 47%대 올랐다. 전일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업화와 개발을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 주가는 새로운 칩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2%대 올랐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ADR)는 첫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7%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부동산과 기술 관련 지수만 상승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48.6%, 25bp 인하 확률은 38.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8.37%) 오른 13.60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내린 4.48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떨어진 4.85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30bp 밀린 4.62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6.9bp에서 -37.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PPI는 오는 14일, CPI는 15일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상당수 다른 연준 인사들 간의 입장이 다소 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물가 지표는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보조를 맞추는 듯 연신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주 물가 지표의 결과에 따라 한쪽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약해지고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단기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고조되는 상황은 거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근원적인 자신감이 그만큼 낮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이는 결국 시장이 단발성 뉴스에 과잉반응하고 전반적으로 추세가 아닌 단기적으로 출렁거리기에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월의 0.2%보다 상승 기울기가 살짝 가팔라진 수치다. 하지만 근원 PPI 전망치는 0.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 제시됐다.

    WSJ가 집계한 미국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의 전월 대비 CPI 상승률도 0.4%였다.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전망됐다. 두 수치 모두 직전월보다 상승 각도가 둔화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이버리의 로만 쥐릭 선임 분석가는 "4월 CPI가 깜짝 상승한다면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다"며 "4월 CPI가 나온 후 어느 쪽으로든 어느 정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21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777엔보다 0.439엔(0.282%)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뉴욕 연은의 발표가 나오자 156엔선을 즉각 상향 돌파했다. 달러-엔이 156엔선을 웃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80달러로, 전장 1.07718달러에 비해 0.00162달러(0.150%) 올랐다. 유로-달러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168.53엔으로, 전장 167.80엔에서 0.730엔(0.435%) 상승했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02보다 0.075포인트(0.071%) 내린 105.22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5.054까지 밀린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뉴욕 연은은 지난 4월 소비자 설문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3.3%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나온 미시간대의 발표와 비슷한 결과다. 미시간대의 5월 설문에서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가 3.5%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뉴욕 연은의 조사에서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 2.9%에 비해 하락했으나,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미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음날 나오는 PPI는 헤드라인(전품목)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률이 0.3%로 전달 0.2%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다. 근원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유지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다.

    4월 헤드라인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4%에서 0.3%로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은 올해 1분기 물가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클리블랜드 연은 행사에 나와 가진 질의응답에서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으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적 증거를 계속 찾고 있다"면서 "그것을 가질 때까지 정책금리를 제약적 영역에서 유지하게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TD증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른 주요 10개국(G-10) 통화보다 미국 달러를 계속 선호한다고 밝혔다.

    TD증권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강도를 사용하든 (시장의) 컨센서스 수정을 사용하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특히 G-10과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라면서 미국의 경제성장은 다소 약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등장한다. 파월 의장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외국은행가협회(FBA) 연차총회에서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을 갖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8.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6달러(1.10) 오른 배럴당 7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7달러(0.7%) 오른 배럴당 8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감산 연장 동의 여부에 주목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이 추가 감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사가 전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에 이라크 석유 장관의 말은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쪽으로 나왔다.

    이에 원유시장의 감산 연장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는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이라크가 추가 감산을 해제할 경우 유가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이다.

    OPE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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