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예상밖 국채 매입 축소, 6월 회의 향한 포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국채 매입을 축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를 4천250억엔 규모로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직전에 4천750억엔 구모로 사들인데 비해 500억엔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입액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일본은행은 정책 변경이나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양적긴축(QT)에 대한 준비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NP파리바증권은 "이번 매입 축소는 6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향한 포석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 메가뱅크 관계자도 "6월 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방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해제함과 동시에 급격한 금리 변동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와 대략 같은 정도'의 국채 매입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시장 동향이나 수급에 따라 국채 매입액을 조정할 수 있지만 '5년 초과·10년 이하' 국채 매입액은 4천750억엔으로 유지돼왔다.
이번에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액을 줄인 것은 금리 급등세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에 축소된 금액이 일본은행이 예고한 범위 내에는 들어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매입 규모를 줄이려면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시장이 허를 찔렸다며 "엔화 약세를 의식해 채권금리를 높이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많다"며 "향후 추가 매입액 축소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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