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보고 있나'…RFI 통한 3천만弗 제3자 FX거래 성공
  • 일시 : 2024-05-14 10:20:47
  • '外人 보고 있나'…RFI 통한 3천만弗 제3자 FX거래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노요빈 기자 =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을 경유해 제3자 외환(FX) 거래로 환전한 뒤 우리나라 국고채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주식, 채권에 대한 투자를 위한 환전이 더욱 간편해진 만큼 외국인의 투자 수요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은 RFI를 활용해 글로벌 은행과 3천만달러 규모의 FX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FX 스와프 계약은 현물환을 매입 또는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환으로 매도 또는 매입하는 거래 방식이다.

    싱가포르 금융기관은 현물환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사들인 후 로컬 커스터디언을 통해 우리나라 국고채에 투자한 것이다.

    이후 선물환을 매입해 환율 변동 위험도 제거했다.

    한 마디로 외국인 투자자가 RFI를 활용해 원화채에 투자하고 환 헤지(Hedge)까지 성공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투자방식과 상당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커스터디언(수탁은행)에 원화 계좌를 열고 수탁은행과 FX 거래를 해왔다.

    환전부터 한국 상품 매수, 관리까지 로컬 커스터디안을 통해 진행한 것이다.

    이제는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환전을 하고, 나머지 절차만 로컬 커스터디안에 맡기는 구조가 된 것이다.

    외환 거래에서 다수의 경쟁자가 생기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측면이 생긴다.

    글로벌 투자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은 하나하나의 사례가 중요한 데 이번 건으로 제3자 거래 FX의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의 원화 거래 수요를 만족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사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펀드별로 환전 수요가 있는 만큼, '인형 눈알 맞추기' 방식으로 하나하나 환전 후 분배해서 결제까지 완료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이끄는 외환 당국도 이 점에 주목해 다양한 거래방식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외환 당국은 오는 7월부터 거래시간 마감을 오후 3시 반에서 새벽 2시로 연장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yb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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