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인플레 경계감에 156엔대로 상승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국채(JGB)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1분 현재 0.17% 상승한 156.418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엔화 가치를 짓눌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생산자 물가지수(PPI)에 이어 15일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경우 자칫 패닉 장세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경계감도 강화됐다.
일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일본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1.7731%까지 오르며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시장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순이치 재무상은 급등세를 보인 일본 국채 수익률에 대해서도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일본 국채 금리는 시장에 따라 결정되며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도 "펀더멘털을 반영하여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은 가계와 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일본 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세는 일본은행(BOJ)이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3일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를 4천250억엔 규모로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직전에 4천750억엔 구모로 사들인데 비해 500억엔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입액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일본은행은 정책 변경이나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양적긴축(QT)에 대한 준비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포석 차원에서 국채 매수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생산자물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월치도 0.8%에서 0.9%로 수정됐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IG의 분석가 토니 사이카모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주요한 지출 항목인 의료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 국내 항공료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NY멜론의 전략가인 밥 사배지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좋은 소식이지만, (3분기에)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전망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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