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하락…PPI 안도감 속 인하 기대↑
4월 PPI 예상 웃돌았지만…3월치 대폭 하향 수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하루 앞서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별다른 매파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46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216엔보다 0.248엔(0.159%)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6.255엔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03달러로, 전장 1.07880달러에 비해 0.00323달러(0.299%) 올랐다. 유로-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1.08달러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엔 환율은 169.30엔으로, 전장 168.53엔에서 0.770엔(0.457%)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오른 끝에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169엔선을 넘어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227보다 0.223포인트(0.212%) 내린 105.00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한때 104.958까지 하락, 이달 6일 이후 처음으로 105선을 밑돌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미국의 4월 PPI가 발표된 직후 105.470까지 오른 뒤 바로 굴러떨어졌다. 4월 PPI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전월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헤드라인(전품목) PPI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돈 결과다.
다만 3월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수정됐다.
PPI 발표 이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 등장한 파월 의장은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올해 1~3월 물가 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졌다면서도 "다음 연준의 움직임이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판테온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4월 PPI가 보기보다 좋다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다수 항목이 "완만하게만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음날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4월 CPI가 발표된다.
WSJ의 조사에 따르면 4월 헤드라인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4%에서 0.3%로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2.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에 비해 5.9%포인트 낮아졌다.
9월 금리 인하 개시 확률은 49.7%로 전장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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