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연준의 '골치'…횡보하는 美 임차료 인플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 주목을 받는 임차료 오름세가 횡보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임차료를 꼽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CPI에서 임차료(Rent of shelter)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모멘텀이 0.1%포인트 낮아지긴 했으나 3개월, 6개월 이동평균치는 0.4~0.5% 사이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차료는 CPI에서 약 36%를 차지한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더 확연해지려면 임차료 오름세가 더 낮아져야 한다는 게 거의 일치된 의견이다.
임차료를 구성하는 세부항목 중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는 자가주거비(OER, Owners' equivalent rent of residences)는 4월에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으로 같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OER은 자가를 소유한 사람이 자신의 집을 빌려서 거주할 경우 치러야 할 비용을 뜻한다. OER의 전월대비 상승률 역시 3개월, 6개월 이동평균치가 0.4~0.5% 범위에 갇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신규 임차계약이 CPI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임차료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 시점에 대해서는 자신을 못 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임차료 인플레이션 둔화가 공식 지표로 나타날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면서도 "우리는 그것이 연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더 길 것으로 생각하며, 그것이 (공식 지표에)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팬데믹 사태 후 이민의 급증으로 임차료 오름세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트레가스의 돈 리스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보고서에서 "주택 재고가 늘어난 이민 규모가 되지 않는다면 향후 임차료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지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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