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억파운드 채권 발행 성공…10년만의 복귀
  • 일시 : 2024-05-16 08:39:26
  • 수출입은행, 3억파운드 채권 발행 성공…10년만의 복귀

    3년2개월물, 스프레드 SONIA+48bp

    이종통화로 SSA 진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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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파운드(약 5천142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영국 금융시장을 겨냥한 공모 파운드화(GBP)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등장한 건 10년여 만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오는 21일(납입일 기준) 3억파운드어치 채권을 발행한다. 지난 14일 북빌딩(수요예측)을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 2개월물 고정금리부채권(FXD) 채권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소니아(SONIA·Sterling Overnight Index Average) 미드 스와프(mid-swap)에 48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55bp 수준이었으나 투자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낮췄다.

    공모 파운드화가 등장한 건 2014년 이후 10년여 만이다. 당시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파운드 규모의 불독본드를 찍은 후 해당 채권은 한국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외국 기업이 영국에서 발행하는 파운드화(GBP) 표시 채권의 경우 불독본드로 불리곤 한다.

    이번 조달로 한국수출입은행은 영국 채권시장을 겨냥한 파운드화 채권 복귀를 마친 것은 물론 SSA(Sovereigns·Supranationals & Agencies) 발행사로의 도약 또한 마쳤다.

    파운드화 채권은 달러화, 유로화와 더불어 SSA 발행사가 자주 활용하는 조달 시장이다. 특히 파운드화 채권의 경우 글로벌IB 역시 SSA 데스크를 통해 세일즈에 나선다는 점에서 판매 채널 측면에서도 해당 채권 발행사로서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이를 공략해 전략적으로 파운드화 채권 시장을 겨냥했다. 달러화 채권 발행 시 점차 SSA 투자자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이종통화 시장을 공략해 SSA 발행사로서의 자리매김 또한 준비하는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앞서 이달 10억달러 규모의 호주 달러 채권 발행을 마치기도 했다. 당시 호주 시중은행보다도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형성해 이목을 모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도이치뱅크와 HSBC, 모건스탠리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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