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교역·투자·디지털 협력 확대"(종합)
  • 일시 : 2024-05-16 15:19:23
  • 尹,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교역·투자·디지털 협력 확대"(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의 교역과 투자, 디지털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약속하는 문서 서명식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에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나 늘었으며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만 가구의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족은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관계의 발전에 부응해서 이번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인 캄보디아와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늘 회담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는 분리할 수가 없다"며 "양자적, 다자적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양국 관계는 이제 전략적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대통령실은 "훈 마넷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정립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동성명을 채택해 정치, 국방, 안보, 경제, 금융, 개발협력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는 양자 또는 다자 경제 협력 매커니즘을 활용해 무역을 촉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고, 지식재산 분야의 협력과 경제안보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수출 및 첨단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캄보디아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는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 협력과 양국 증권 감독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실은 "투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갱신으로 다양한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DCF 차관 공여 기간과 가용 규모는 2022~2026년 15억달러에서 2022~2030년 30억달러로 확대됐다.

    대통령실은 또 캄보디아가 한국 기업만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설정 계획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훈 마넷 총리가 '스페셜 이코노믹 존'(SEZ) 설정 계획을 제안했다"며 "특별경제구역을 통해 한국의 자동차, 전자 관련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해서 마음껏 캄보디아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가 신설하기로 한 정례 협의체가 특별경제구역 관련 계획을 논의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별경제구역과 관련, "아직 초기 아이디어 단계로 이해한다"면서 "일본을 포함해 다른 선진국에도 이미 비슷한 제안을 캄보디아가 해오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는 당사국과의 협의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공적개발원조(ODA), EDCF를 통해 교통, 공공 인프라, 보건, 농업, 교육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개발 협력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는 미래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친환경 분야, 인적개발 교류까지 이행하는 것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건설이 내년 말 착공된다. EDCF 확대로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의 더 넓은 운동장에서 뛰고 투자하고, 또 개발하고 연구해 기회, 일자리, 산업 성장에 대해서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훈 마넷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양국 관계 기관들은 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개정의정서, 투자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MOU, 마약류 단속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 산업인재 양성 프로그램 MOU, 지방도로 개선사업 4차 EDCF 차관 계약 등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오른쪽 세 번째)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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