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달러선물 7만9천계약 순매도…달러-원은 25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대규모로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25원 가까이 폭락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선물 투자자 매매동향(화면번호 3803)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달러 선물을 7만9천계약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인 지난해 3월23일 8만6천634계약 순매도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세번째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중에는 순매도 규모가 9만계약에 근접했으나 장 막판 다소 축소됐다. 달러선물 1계약의 거래 단위가 1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물시장 순매도 규모는 약 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달러선물은 현물환율의 움직임을 반영하지만, 선물 시장 거래 규모가 커지면 현물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달러 선물 매도 급증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소매판매도 저조했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104선으로 내려앉았고 달러-원 환율은 한 달만에 1,340원대로 급락했다.
한 증권사의 딜러는 "달러 약세 모멘텀이 강화되자 그간 부진했던 원화로 베팅이 들어오는 듯하다"며 "달러 선물을 비롯해 역외 매도가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83%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4천262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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