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춤한 美지표에 24원 폭락…24.10원↓
  • 일시 : 2024-05-16 17:03:25
  • [서환-마감] 주춤한 美지표에 24원 폭락…24.10원↓

    외국인 달러선물 역대 세 번째 많은 7만9천계약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24원 넘게 급락하면서 1,345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신 미국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둔화하면서 달러화 매수(롱)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강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위험선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4.10원 급락한 1,3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14일(24.50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급락 출발했다. 전날 부처님 오신 날로 휴장한 사이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올해 중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둔화했다. 미국 경제에 주축을 차지하는 소매 판매는 4월 기준 보합으로 예상치(0.4% 상승)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동반 하락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9.10bp 내려 4.7340%, 10년 금리는 10.00bp 하락해 4.3450%를 나타냈다. 이틀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4bp와 14.6bp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105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시아 장에서는 104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은 1,350원 부근에서 공방을 거친 후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 따르면 역외 매도세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한때 8만8천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늘렸다. 이후 외인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7만9천계약 팔아치웠다. 선물 계약 단위가 1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약 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변국 통화 대비 원화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중반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전장에 7.20위안대로 내렸지만 이내 반등했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결제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지표 발표를 주시하면서 뉴욕장에서 약달러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달러 롱(매수) 포지션 정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들어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있어, 달러-원 하락세가 되돌려질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지표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다시 한번 1,350원 하회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CPI 발표가 나오고, 역외 매도가 많았다"며 "중요할 만한 지표 발표는 이뤄졌고, 연준 위원들 발언도 매파 경계감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간에 환율이 많이 빠졌다"며 "지금 레벨에서 저가매수가 얼마나 더 유입할지 확인하면서 적정 레벨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30원 내린 1,35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4.40원, 저점은 1,344.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4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2,753.00에, 코스닥은 0.95% 상승한 870.3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19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3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8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28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9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34원, 고점은 187.7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6억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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