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반등…CPI 소화·뉴욕연은 총재 '금리인하 아직'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양상을 이어갔다.
달러화 가치는 전일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에 약세를 보였으나 좀 더 많은 경기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는 점에서 소폭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점도 한 몫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31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969엔보다 0.341엔(0.22%)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20달러로, 전장 1.08817달러보다 0.00197달러(0.18%)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8.63엔으로, 전장 0.03엔(0.02%) 오른 168.66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331보다 0.203포인트(0.19%) 오른 104.534를 나타냈다.
전일 4월 CPI 완화에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되던 오는 9월에서 이르면 오는 7월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위한 경기 둔화가 좀 더 확인돼야 한다는 점에서 달러화 약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를 인하하기에 충분하지는 않다고 봤다. 한편, 현재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며 금리인상론은 일축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별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로 증가했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한 주 만에 다시 22만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그만큼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 둔화 신호를 본격적으로 보이고 있지 않은 셈이다.
미국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4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5.7% 증가한 13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0% 증가를 밑돌았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소화한 시장은 경기 둔화 신호를 좀 더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3엔대로 저점을 낮춘 후 155엔대로 레벨을 높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달러대를 고점으로, 1.085달러대까지 낮아졌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FX 전략가는 금리인하와 관련해 "실제로 낙관할 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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