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4일만에↑…연준 3인자 발언+美 수입물가 급등
뉴욕 연은 총재 "지금 정책 바꿀만한 지표 안 보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실질적 3인자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억누르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의 수입물가가 대폭 뛰었다는 소식이 달러를 밀어 올렸다.
돌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이 다시 줄어든 것도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41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969엔보다 0.448엔(0.289%) 상승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름세를 보이다가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 155엔선을 넘어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68달러로, 전장 1.08817달러에 비해 0.00149달러(0.137%) 밀렸다. 유로-달러는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8.88엔으로, 전장 168.63엔에서 0.250엔(0.148%) 올랐다. 전날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던 유로-엔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331보다 0.174포인트(0.167%) 오른 104.50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장중 104.624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럽 거래에서 전해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은 매파적 뉘앙스를 전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갑다면서도 조만간 금리를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된 것은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지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지금 통화정책을 바꿀 만한 어떤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갈 것이라는 확신이 "아주 단기간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대폭 웃돈 결과로, 2022년 3월(2.9%↑)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수치는 23만1천명에서 23만2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작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22만명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시장 예상치(22만1천명)는 약간 웃돌았다.
다른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조기 금리 인하에 선을 긋는 분위기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하이오 우스터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입수되는 경제 정보는 (2% 목표 복귀에 대한)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는 가운데 현시점에서는 우리의 제약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2.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에 비해 5.3%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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