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4원 급락-②] 지표 공백기 남은 재료·수급 구도는
  • 일시 : 2024-05-17 08:50:00
  • [환율 24원 급락-②] 지표 공백기 남은 재료·수급 구도는

    "지표 공백기에 금통위·WGBI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최진우 기자 =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를 소화한 달러-원 환율이 새로운 적정 레벨을 탐색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갈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지표 공백기를 맞아 역내 결제 수요가 눈높이를 낮춰 하단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17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달러-원 환율이 24원 넘게 급락한 배경을 두고 역외 매도세가 강했다고 입을 모았다.

    월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최신 미국 고용과 물가, 소매판매 지표가 달러 숏(매도) 재료로 작용했다.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다.

    당분간 시장 참가자들은 지표 공백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에는 남은 지표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정도가 남았다.

    추가 지표를 확인하기 전에는 역내외 수급 대치에 관심이 향한다.

    약 2개월 만에 레인지 하단이 뚫린 가운데 역내 결제 수요가 관건으로 꼽힌다. 전날을 비롯해 역내 실수요는 네고보다 결제가 우위인 수급 구도가 이어졌다.

    다만 새로운 레인지를 형성하기 전에 결제 수요가 한발 물러설 여지도 있다.

    A은행의 딜러는 "(전일) 달러-원은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역외가 전날처럼 한 방향으로 밀면 결제 수요는 도망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되지만, 추가 하락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점진적 하락에도 위아래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4월 환율이 급하게 오른 부분에 대해 되돌림 압력이 있었다"며 "6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한 게 아니라면, 추가 하락 여부는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이벤트로는 다음 주(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지난달보다 달러-원에 경계감은 높지 않게 평가된다. 지난달 이창용 한은 총재 간담회 발언에 롱 심리가 불붙은 만큼 원화 약세에 대응 의지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B 딜러는 "다음 주 금통위가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며 "최근 한은 총재 발언을 보면 달러 약세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 총재는 해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4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점이라는 표현을 하기는 그렇지만 4월과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도 달러-원 하락 재료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우리나라의 다음 달 유로클리어 등과 연계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되면 오는 9월 FTSE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C 딜러는 "WGBI 편입 기대감으로 역외에선 원화에 베팅할 수 있었다"며 "주말을 앞두고 (전일) HD현대중공업 블록딜까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 딜러는 "(전일) WGBI 리포트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에 중기적인 영향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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