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4원 급락-①] 달러-원 하단 어디까지…"V자 반등은 어렵다"
  • 일시 : 2024-05-17 08:50:01
  • [환율 24원 급락-①] 달러-원 하단 어디까지…"V자 반등은 어렵다"

    레인지 실종에 당분간 매수 공백 가능성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노요빈 기자 = "지금은 하방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다만, 추세적으로 하방은 맞고, 'V'자 반등은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17일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달러-원 환율 흐름을 보고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1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지수 둔화에 따라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24.10원 빠졌다.

    지난해 12월 14일(24.50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외환딜러들은 전망에 대해서는 'V자 반등은 어렵다'고 보면서도 1,350원 선을 두고 갈리는 분위기다.

    우선, 사실상 1,350원대 초반 대규모 결제 물량을 뚫고 1,340원대까지 내려간 것을 두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딜러들이 많았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CPI 효과에다가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휴일까지 끼며 제대로 롱스탑을 못한 역외가 쌓이면서 하락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오퍼가 내려갈 때마다 쌓여서, 1,340원 중반까지도 밀리게 됐다"면서 "1개월 내 단기로는 1,332~1,338원 정도까지는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반등하더라도 1,350원에서 너무 쉽게 무너져, 한 번 정도는 더 그쪽에서 숏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1,330원 선까지는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외국인이 전날 달러선물을 7만9천계약가량을 순매도했는데,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금액으로 치면 약 8억달러에 이른다.

    이날은 기술적으로 반등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미 심리적으로 '쏠림'이 강한 상태에서 1,340원대에서 당분간은 움직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B은행 한 딜러는 "하루치고는 낙폭이 매우 컸다"면서 "역외에서 한 방향으로 밀면 결제가 도망갈 수밖에 없다. 재료가 없다"고 평가했다.

    C은행의 딜러는 "생각보다 하방 공백이 클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으로는 1,330선 안팎까지는 열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딜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레인지가 형성될 때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에는 1,360원에서 1,370~1,380원 수준으로 범위를 정하고 베팅에 나섰지만, 전날과 같이 급격하게 하단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D은행 딜러는 "떨어지는 칼날을 굳이 잡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고 표현했다.

    이 딜러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잡힐 것이고, 그렇다면 중기적으로는 작년 11월 수준(1,284~1,358.7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기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 수준의 레벨에서 더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E은행의 딜러는 "이번 건은 4월에 급격하게 올랐던 것에 되돌림으로 평가한다"면서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하게 움직였고, 저가 매수도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ybr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