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 회복 조짐' 긍정 평가…"경기 회복 흐름 확대"(종합)
"물가 상승세,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방한 관광객 증가와 서비스업 개선 등에 힘입어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수까지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공식 경기 진단에서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를 언급해왔지만, 이번 달에는 이 표현이 빠졌다.
대신 '내수 회복 조짐'이란 문구를 추가하면서 제조업·수출에 이어 내수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표가 하나씩 긍정적인 게 나오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톤을 조절한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소비나 내수가 좋아지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하반기로 가면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를 보면 3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3.2%, 0.8%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2.1% 줄었다.
김귀범 과장은 3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월별 나오는 지표는 한 달 올라가면 그 다음 달은 기저효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분기별로 보면 평탄화해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생산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소매판매는 내구재(3.0%)와 비내구재(2.4%)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늘었다.
3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6.6%, 8.7%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에는 카드 승인액과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3% 늘어 전월(3.0%)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26% 급증했다.
반면,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7.2% 줄어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4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확대되면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8%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도 11.3% 늘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귀범 과장은 "확실하게 물가 흐름을 잡기 전까지는 유보적 표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란 워딩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라 지난 1월(2.8%) 이후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각각 2.3%, 2.2% 상승했다.
4월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1천명 늘면서 증가 폭이 전월(17만3천명)보다 확대됐다. 실업률은 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선 제조업 경기·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역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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