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환율 상승…연준 매파 발언에 '움찔'
  • 일시 : 2024-05-17 14:29:04
  • [도쿄환시] 달러-엔 환율 상승…연준 매파 발언에 '움찔'



    인포맥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긋는 등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55.771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뉴욕 거래 시간대부터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준의 실질적 3인자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면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갑다면서도 조만간 금리를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된 것은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지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지금 통화정책을 바꿀 만한 어떤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갈 것이라는 확신이 "아주 단기간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입수되는 경제 정보는 (2% 목표 복귀에 대한)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는 가운데 현시점에서는 우리의 제약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계절조정 기준 22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줄어들면서다.

    해당 소식에 뉴욕 채권시장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3.4bp 오른 4,379%로 호가를 올렸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호가가 4.372%에 나오는 등 강보합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앙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즉각적으로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향후 ETF 매각 여부를 포함해 은행의 보유 자산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전략가인 치아는 "약한 미국 경제 지표는 엔화와 같은 저금리 통화에 이로울 수 있지만, 최근 가격 움직임은 일본 당국이 투기꾼들을 막으려면 구두개입 이외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국이 진정성을 가지고 달러-엔 환율을 안정화하려면 올해 하반기에 일본 국채 매입을 줄이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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