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중립적' 연준 매파에 쉬어가기…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05-20 05:50:00
  • [뉴욕마켓워치] '중립적' 연준 매파에 쉬어가기…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큰 폭의 움직임 없이 한 주를 마무리했다. 주요 지표와 일정이 예정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미국 물가 지표의 여파를 소화하며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동반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비교적 중립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악화했다는 소식에 매도 우위로 분위기가 흘렀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연준의 영향력 있는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는 월러 이사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자 지지력을 잃었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이 오는 6~7월 연속 금리 인하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준 인사들의 이날 공개발언은 중립적이었다.

    연준 내 영향력 있는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해선 발언하지 않았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행사에서 '결제 혁신, 기술 표준 및 연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을 뿐 통화정책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정책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등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유지했다.

    그는 "들어오는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지 평가할 것"이라며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한 점은 투자자들에게 찜찜한 구석으로 남았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6% 하락한 101.8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하락을 하회하는 수치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3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고 4월엔 하락 각도가 더 가팔라졌다.

    경기선행지수는 통상 채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이날 주요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채금리가 크게 밀렸던 만큼 시장은 이를 재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ECB 안에서는 6월 금리 인하 개시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7월까지 연속 금리를 내리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거나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ECB의 대표적 매파이자'실세' 역할을 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6월 금리 인하는 적절할 수 있지만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금리 인하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부총재도 한 행사에 나와 6월 인하는 지지하면서도 7월 인하는 "데이터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세는 둔화됐으나 근원 CPI는 추가로 누그러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4월 유로존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수치와 같은 수준이다.

    근원 CPI 상승폭은 2%대에서 더 누그러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0,00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6,685.9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역사적인 날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지지력을 유지하던 다우지수는 장마감에 임박한 시점에 4만선 종가를 찍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이끈 종목들은 캐터필러와 월마트로 둘 다 1%대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처브 역시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여 온 종목으로 알려지면서 4% 가까이 올랐다.

    밈(Meme) 주식은 하락폭이 커졌다. 게임스탑은 19%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5%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연준 대표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에 대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으로 보인다"면서 "기본 전망은 정책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먼 이사는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역전을 시사할 경우 앞으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올랐다. 반면 부동산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46%) 하락한 11.9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오른 4.42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0bp 상승한 4.83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20bp 뛴 4.56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2.0bp에서 -40.7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6% 하락한 101.8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하락을 하회하는 수치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3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고 4월엔 하락 각도가 더 가팔라졌다.

    경기선행지수는 통상 채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이날 주요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채금리가 크게 밀렸던 만큼 시장은 이를 재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중립적이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정책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등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유지했다.

    그는 "들어오는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지 평가할 것"이라며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고 말했다.

    연준 내 영향력 있는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해선 발언하지 않았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행사에서 '결제 혁신, 기술 표준 및 연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을 뿐 통화정책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7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417엔보다 0.258엔(0.166%) 상승했다.

    달러-엔은 이틀 연속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24달러로, 전장 1.08668달러에 비해 0.00056달러(0.052%)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유럽 거래에서 1.08365달러까지 밀린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169.25엔으로, 전장 168.88엔에서 0.370엔(0.219%) 올랐다. 유로-엔은 이틀째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05보다 0.040포인트(0.038%) 내린 104.46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거래를 앞두고 104.7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월러 이사 연설을 소화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행사에서 '결제 혁신, 기술 표준 및 연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지급·결제가 연설의 주제여서 통화정책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월러 이사는 지난 3월 27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6% 하락한 10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하락을 밑돈 결과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또 하락했다며 이는 앞으로 경기가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0.2% 오르며 2년 만에 깜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 0.3% 하락하며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ECB 안에서는 6월 금리 인하 개시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7월까지 연속 금리를 내리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거나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ECB의 대표적 매파이자'실세' 역할을 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이날 앞서 보도된 닛케이아시아와 인터뷰에서 6월 금리 인하는 적절할 수 있지만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금리 인하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부총재는 한 행사에 나와 6월 인하는 지지하면서도 7월 인하는 "데이터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5.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3일 이후 최대폭이다.

    유가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다시 8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가는 한 주 동안에 2.30% 올랐다.

    7월물 WTI가격은 0.84달러(2.2%) 오른 배럴당 79.5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 4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시장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지표는 지난 3월 4.5% 증가폭을 크게 넘어섰다.

    미 달러 약세 전환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4.79까지 오른 후 104.39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 약세는 기타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 미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도록 함으로써 수요를 늘리는 영향을 준다.

    이와 함께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감산이 오는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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