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신중론' 이구동성 연준 인사들…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을 소화하며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선 돌파 후 숨돌리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경제 지표의 부재 속에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지만, 채권가격을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잇달아 등장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대체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은 주목했다.
이날 연준에선 주요 당국자들이 대거 공개 발언에 나섰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준의 정책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와 주택 시장은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기지은행가협회(MBA) 2024년 자본시장 콘퍼런스 및 엑스포에서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보이고, 인플레이션 하락도 원했던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고 본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최근 둔화세가 장기간 지속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4월에 더 나은 (CPI) 지표가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파이낸셜 마켓 콘퍼런스(FMC)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제약적인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 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FOMC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겠지만 천천히 내려갈 것이라며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겠지만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오른다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적절하다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자신의 기본 전제는 아니라면서도 종전 점도표에서 올해 3번 인하를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음을 고려할 때 "그것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를 상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중립적이면서도 금리인하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경계심을 거듭 부각시켰다. 게다가 메스터 총재 같은 매파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만큼 시장이 '롱심리'로 강하게 기울지는 못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9,806.7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종가기준 4만선을 돌파한 후 이날은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6,794.87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오는 22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 기대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엔비디아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했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는 대체로 지지력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2%대,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올랐고, 애플과 알파벳A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1%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내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높여 책정했다.
투자금융회사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천85달러로, 베어드는 1천50달러에서 1천200달러로, 바클레이스는 850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기대를 모으며 월가 분석가들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았다.
미국 통신용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의 주가도 1%대 올랐다.
다른 종목들도 보면 JP모건 체이스가 4%대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예상보다 일찍 은퇴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진 점은 주가지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2024 금융시장 컨퍼런스(FMC) 환영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FMC 행사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모기지은행가협회(MBA) 2024년 자본시장 컨퍼런스 및 엑스포에서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보이고, 인플레이션 하락도 원했던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고 본다"며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면서도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으로 여전히 생각한다면서도 "빨리 내려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산업, 소재,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9.6%를, 금리동결 확률은 38.2%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6포인트(1.33%) 오른 12.15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0bp 오른 4.44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상승한 4.84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0bp 오른 4.57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0.7bp에서 -40.6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연준에선 주요 당국자들이 대거 공개 발언에 나섰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준의 정책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와 주택 시장은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기지은행가협회(MBA) 2024년 자본시장 콘퍼런스 및 엑스포에서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보이고, 인플레이션 하락도 원했던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고 본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최근 둔화세가 장기간 지속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4월에 더 나은 (CPI) 지표가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파이낸셜 마켓 콘퍼런스(FMC)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제약적인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FOMC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겠지만 천천히 내려갈 것이라며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겠지만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오른다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적절하다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자신의 기본 전제는 아니라면서도 종전 점도표에서 올해 3번 인하를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음을 고려할 때 "그것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를 상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MUFG의 조지 곤클라브 거시 전략 총괄은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다"며 "이는 이달 초 주식과 채권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다지는 기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2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675엔보다 0.615엔(0.395%) 상승했다.
달러-엔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98달러로, 전장 1.08724달러에 비해 0.00126달러(0.116%)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뉴욕 장 초반 1.08545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9.72엔으로, 전장 169.25엔에서 0.470엔(0.278%) 올랐다. 유로-엔은 사흘째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465보다 0.139포인트(0.133%) 오른 104.60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낙폭을 점점 줄이다가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자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대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오전 장부터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 주최 행사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2025년에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느린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모기지은행가협회(MBA)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면서도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와 주택시장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의 최근 둔화세가 장기간 지속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4월에 더 나은 (CPI) 지표가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필요하다면 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오른다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적절하다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고 거듭 전제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까지 금리 동결 베팅은 약간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8.2%로 가격에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엔 35.2%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유가는 한때 80.6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3%) 내린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한때 84달러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주말에 전해진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은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을 높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란 국영 언론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대통령의 사망 원인이 테러가 아닌 악천후에 따른 사고로 발표되면서 중동 위험은 소강상태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폐렴 소식도 주목을 받았으나 유가 영향이 제한됐다.
올해 88세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1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유가는 중동 위험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시 반락했다.
중동 이슈들이 당장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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