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일본 정상화의 해…BOJ, 7월·1월 금리 인상"
"설비투자, 버블 정점 넘어설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가 일본 경제 정상화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분석했다.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일본 중앙은행은 오는 7월과 내년 1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야마구치 타케시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올해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500조~550조 엔 사이에서만 움직였던 명목 GDP가 올해와 내년에는 3% 이상씩 늘어나는 추세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야마구치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임금 증가와 민간 설비투자를 포함한 내수 개선, 수출 개선 가능성 등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민간 설비투자 규모는 버블 때의 정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노동시장 내 구조적인 공급 부족 때문에 인당 생산성을 높일 설비투자가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일본 내 설비투자를 늘릴 요인이다. 예컨대 과거 반도체 허브였던 규슈 지역은 일본 제조업체의 투자와 외국인직접투자가 집중될 지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민간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봤다. 일본에서 소비는 지난해 하반기에 일시적으로 회복을 멈췄지만, 서비스 소비는 상대적으로 견고했다. 앞으로 일본 정부의 일회성 소득세 감세와 임금상승폭 개선 등이 소비 회복을 지탱할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일본은 디플레이션도 극복한 모양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선식품을 뺀 근원 CPI가 올해 여름 3%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엔화 약세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은 침착하게 정책 정상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이 끝났다는 판단하에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바 있다. 지난 3월 정책금리를 -0.1%에서 0~0.1%로 인상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은행이 올해 7월에 0.1%에서 0.25%로 금리를 올리고, 내년 1월에 0.25%에서 0.50%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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