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숏커버링에 1,360원대 초반…7.40원↑
장중 RBA 의사록, 인플레 우려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아 1,360원 초·중반대로 올랐다.
전일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발언의 여파로 달러 매도(숏) 포지션 청산 물량이 유입했다. 엔화와 위안화, 국내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40원 상승한 1,3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61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간밤 연준 관계자들이 일제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달러 강세 무드를 형성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 마켓 콘퍼런스(FMC)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면서도 인플레 상황에 따라 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장에서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은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RBA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 인플레의 단기 변동성을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RBA는 지난(5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동결, 두 선택지를 고려해 '과도한 미세 조정'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달러는 아시아 장에서 의사록 발표 이후 하락 폭을 키웠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6달러 중후반대에서 초반으로 급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와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156엔 중반을 터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5위안을 위협했다.
달러-원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때 1,367원대로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후 네고 물량이 유입하며 1,360원 초·중반대로 후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숏 커버링(달러 매도 청산) 물량을 처리한 이후 마(MAR, 시장 평균환율)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연준 인사들 발언에 주목하면서 1,36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인 언급이 나올 때마다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특정 레벨에 저항받다가 뚫리는 등 숏 커버링도 나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이 1,370원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시장은 지표를 따라 과하게 금리 인하를 반영한 면이 있었다"며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위안화 약세로 달러-원은 1,360원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에는 당장 재료가 없다"며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연준 위원들 발언은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10원 오른 1,36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7.70원, 저점은 1,361.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5% 하락한 2,724.18에, 코스닥은 0.07% 하락한 846.5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29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2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3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57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2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2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95원, 고점은 188.6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6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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