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월러도 배제한 금리인상론…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적 인사마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주요 연준 인사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발언한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소폭 상승했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4개월 연속 둔화했다는 소식에 캐나다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풀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이날도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선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나빴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한 점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월러 이사는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며 "다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가 연말께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며 "데이터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2024년 금융시장 콘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 경로를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 모호하지 않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도록 금리인하를 좀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언급했다.
뉴욕 증시에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실적을 발표한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데다 인공지능(AI) 기대가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4만선에 종가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다시 올랐으나 4만선에 미치지는 못했다.
오는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심리를 견인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일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애플과 알파벳A는 약간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신중론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그렇지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4년 금융시장 컨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 지수는 금융, 헬스,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는 내렸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7%, 금리동결 확률은 36.7%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2.39%) 내린 11.86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10bp 내린 4.41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50bp 하락한 4.84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90bp 떨어진 4.55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0.6bp에서 -42.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도 주요 연준 인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 가운데 대체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나빴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한 점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며 "다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가 연말께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며 "데이터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2024년 금융시장 콘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 경로를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 모호하지 않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도록 금리인하를 좀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언급했다.
채권시장은 이와 함께 22일 발표되는 5월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했다.
5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잔뜩 고조시킨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파월의 발언이 혼자만의 의견인지 아니면 FOMC 내 중론인지 의사록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경계심이 커지기도 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5월 FOMC 의사록에 대해선 이미 얘기가 많이 나왔다"며 "당시 FOMC 위원들이 4월 CPI를 보지 못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사록은 어느 정도 매파적인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7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290엔보다 0.119엔(0.076%) 하락했다.
달러-엔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58달러로, 전장 1.08598달러에 비해 0.00040달러(0.037%)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뉴욕 오전 장중 1.08435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9.53엔으로, 전장 169.72엔에서 0.190엔(0.112%) 내렸다. 유로-엔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604보다 0.023포인트(0.022%) 오른 104.62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일찍 캐나다의 물가 지표가 나온 뒤에는 104.76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빠르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648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176%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캐나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에는 즉각 상승 반전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월러 이사 발언에 기세가 약해졌다. 캐나다달러는 달러인덱스의 구성 통화 중 하나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대신 캐나다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쳤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4월 CPI는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4개월째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선호하는 근원 물가지표인 중위(median) 및 절사평균(trimmed-mean) CPI의 평균값은 전년대비 2.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CPI가 발표된 이후 시장은 내달 BOC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종전 40% 정도에서 60%가량으로 높여 잡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캐나다 2년물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장대비 7bp 가량의 낙폭을 나타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명확하게 배제했다.
그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가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CPI에 대해 "BOC의 금리 인하 문이 열렸다고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아슬아슬하며, BOC가 결국 금리를 인하하면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은 약간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5.2%로 가격에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물은 이날 만기를 맞았다.
7월물 WTI가격은 0.64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83달러(1%) 내린 82.88달러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별로 탄력을 못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점차 경제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위해 나선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바이든-해리슨 행정부는 특히 운전자들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도로에 나가는 상황에서 미국 가족들을 위해 주유 가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지상전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설리번 보좌관에게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가 하마스 해체 노력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전선이 확대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jhj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