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는 '바이브세션'…설문조사 '미국인 다수, 경제 잘못 인식'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경제지표와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이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바이브세션(vibecess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브세션은 실제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분위기(vibe)'에 따라 경제 인식이 경기침체(recession) 쪽으로 기울면서 비관론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가디언지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을 통해 조사한 결과 미국인 응답자 72%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9.1%에 최고치를 찍은 후 큰 폭 하락했고, 지난 4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반영했다.
아울러 경제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경제성장률(GDP) 등의 지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5%는 경제가 점점 침체되고 있다고 봤다.
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미국인 응답자 약 49%는 S&P500지수가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고 답했다.
미국 실업률 역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응답자의 49%는 50년 만에 최고치라고 인식했다.
특히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경제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가디언지는 이런 현상을 경제 인플루언서 카일라 스캔론이 언급한 '바이브세션'으로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미국인들이 여전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70%의 응답자는 가장 큰 경제적 관심사가 생활비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2천1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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