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역시 파월의 단독 플레이였다…주식↓달러↑채권 혼조
  • 일시 : 2024-05-23 06:29:43
  • [뉴욕마켓워치] 역시 파월의 단독 플레이였다…주식↓달러↑채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달리 매파적인 분위기가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기대가 크게 반영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돼 투자 심리는 다소 힘을 잃었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FOMC 의사록에서 여러 명의 위원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 메시지를 던지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FOMC 의사록에선 다수 참가자가 현재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는 게 확인됐다.

    파운드는 영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덜 꺾였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다가 FOMC 의사록 여파에 힘이 약해졌다.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월 FOMC 의사록은 3월과 비교해 매파적으로 기울었다. FOMC 회의 전까지 나온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영향이었다.

    특히 5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으로 끈적함을 유지한다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위원이 다수였다는 점이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위원 중 여럿(various)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한다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OMC 직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파월 회견 직후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이 FOMC 내 중론인지 아니면 그의 개인적 견해인지 의사록에서 확인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끝낸 뒤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파월 의장의 회견은 발언의 내용이나 어조 모두 시장이 FOMC 결정문을 해석한 것보다 뚜렷하게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이번 회견이 FOMC 위원들의 토의 내용을 정확히 반영했는지, 아니면 파월 의장 개인의 시각이 반영된 것인지는 몇주 뒤 발표될 의사록을 봐야 할 것"이라고 경계한 바 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FOMC 내 의견이 비둘기파 일변도로 기울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5월 의사록이 이날 발표된 후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FOMC 회의 분위기가 역시 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서 여러 명의 위원이 필요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동안 기꺼이 인정하려고 한 점보다 분명히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당시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는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피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록에 담긴 '여럿(various)'이라는 표현도 애매모호하다"며 "아마도 '소수(a few)'보다는 많고 '다수(many)'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4월 기존주택 판매는 감소했으나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1.9% 감소한 연율 414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4%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4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5.7% 오른 40만7천600달러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6,801.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에 4만선에 종가를 기록한 후 오르내리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16,855.27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주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았다.

    장마감 직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분기에 260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46억5천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46% 하락했으나 장마감 직후 실적을 확인한 후에는 2%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들어 긍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위축됐다.

    여러(various) 연준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30~5월 1일에 열린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9%를, 금리동결 확률은 38.5%로 반영됐다.

    대형 기술주들인 '매그니피센트7'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소폭 상승했으나 테슬라,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A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유럽 판매량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월마트 경쟁업체인 대형 소매업체 타겟이 기대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날 대비 8% 정도 급락했다.

    또 반려동물 전문 소매업체 펫코는 손실이 예상치를 하회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17% 이상 급등했다.

    제약회사인 모더나 주식도 조류 독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13%대 올랐다.

    업종 지수는 이날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올랐다.

    반면, 에너지, 금융,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63%) 오른 12.2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오른 4.43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50bp 뛴 4.88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40bp 하락한 4.55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2.2bp에서 -44.9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5월 FOMC 의사록은 3월과 비교해 매파적으로 기울었다. 5월 FOMC 회의 전까지 나온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영향이었다.

    특히 5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으로 끈적함을 유지한다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위원이 다수였다는 점이 확인됐다.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위원 중 여럿(various)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한다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며 최근의 지표는 향후 몇 개월간의 물가 지표가 더 견고할 것이라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현행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5월 FOMC 직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과 거리가 있는 분위기다.

    당시 파월 회견 직후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이 FOMC 내의 중론인지 아니면 그의 개인적 견해인지 의사록에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FOMC 내 의견이 비둘기파 일변도로 기울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미국 국채시장에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은 금리가 튀었으나 중장기물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지수가 장 중 낙폭을 확대했다.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의사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부 위원이 금리인상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점"이라며 "이는 꽤 놀라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20년물 국채의 입찰에서 무난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20년물 국채금리는 4.635%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13%였다.

    응찰률은 2.5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5배를 소폭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8%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70.5%와 거의 같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70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171엔보다 0.537엔(0.344%) 상승했다.

    달러-엔은 156.5엔 근처에서 움직이다 오후 장중 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오름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25달러로, 전장 1.08558달러에 비해 0.00333달러(0.307%)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사흘 연속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9.57엔으로, 전장 169.53엔에서 0.040엔(0.024%) 올랐다. 전날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던 유로-엔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627보다 0.310포인트(0.296%) 오른 104.93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969까지 올라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27180달러로 전장대비 0.036% 상승했다. 유럽 거래에서 영국의 4월 CPI가 발표된 뒤에는 1.2761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준이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은 "많은(many) 참가자가 (정책금리) 제약 정도의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과거에 비해 고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적을 가능성, 장기 균형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거나 잠재 생산량 수준이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아울러 "여러(various) 참가자는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0.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엔 34.3%였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4월 CPI가 전년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월(3.2%↑)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치 2.1%는 웃돈 결과다.

    상대적으로 끈적하다고 평가되는 서비스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6.0%에서 5.9%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4월 CPI를 반영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오는 6월에서 8월로 연기했다.

    BOE 통화정책에 민감한 길트 2년물 수익률은 4.4550%로 전장대비 14.85bp 뛰었다. 지난달 10일(15.78bp↑)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은 유가에 하락 요인이 됐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는 감소했고, 디젤유는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API) 기준으로는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전일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위한 조치다.

    미국 에너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지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경우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지난 4월 30~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분기 물가 지표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으며, 여러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같은 통화정책 스탠스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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