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민생토론회…尹,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 일시 : 2024-05-23 09:15:31
  • 빅데이터로 본 민생토론회…尹,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이석훈 연구원 =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며 올해 초 야심 차게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어느덧 25회까지 진행됐다.

    4·10 총선 이후 다시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난 24차례의 민생토론회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뒀을까.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데이터화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정부가 지원을 통해 지역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문장에는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5개가 모두 들어 있다.

    이 한 문장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민생토론회에 임했는지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과 '정부', '지역', '지원', '발전'이 가장 빈번하게 윤 대통령의 입에 오른 단어로 꼽혔다.

    산업은 무려 232번 언급됐으며 정부가 153번, 지역과 지원이 각각 126번과 116번 거론됐고, 발전은 99번 등장했다.

    산업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각종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했음을 시사한다.

    민생토론회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실제로 윤 대통령은 매번 토론회가 열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윤 대통령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세번째 민생토론회에서 622조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해 경기 남부 지역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구상을 제시했고,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열네번째 토론회에서는 원자력 발전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대구에서 개최된 열여섯번째 민생토론회에서는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는 비전을 보여줬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열아홉번째 토론회에서는 강원도의 주력 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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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산업을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제시하다 보니 '기업'에 대한 언급도 많았으며, 어떤 산업에 역점을 둘지도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기업'을 98번 언급했고 '바이오', '첨단', '반도체'라는 단어를 86번씩 입에 올렸다.

    기업은 6번째로 많이 거론된 단어이고, 바이오와 첨단, 반도체는 8번째로 등장이 잦았던 단어다.

    실제로 민생토론회에는 많은 민간인이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는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해 각종 애로 사항을 전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의 산업을 전망이 밝은 '첨단' 산업으로 재편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첨단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됐으며,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바이오와 반도체가 꾸준히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고 산하에 첨단바이오비서관을 둘 만큼 바이오 산업에 진심이다.

    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에서 주재한 스물네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바이오 산업의 생산 규모를 2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충북을 첨단 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도체는 윤 대통령이 오랜 기간 중요성을 강조해온 분야다.

    일례로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국무회의 특강을 주문했고, 국무위원들에게는 첨단산업 생태계가 반도체 중심으로 돌아가니 과외를 해서라도 관련 지식수준을 높이라고까지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가장 먼저 함께 방문한 곳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이었고,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는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본사를 방문해 클린룸을 시찰했다.

    특히 반도체는 고용 창출 효과가 막대하며 정부의 재정을 채워주는 세수의 원천이라는 점에서도 윤 대통령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등 신산업 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윤 대통령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야로 여겨진다.

    그 밖에 윤 대통령은 원전을 38번 언급했고, 건설과 인프라는 각각 35번과 34번 거론했다. 관광이 32번, 금융은 28번 윤 대통령의 입에 올랐다.

    이처럼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전국 곳곳의 지역 산업을 키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청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지역명에 대한 잦은 언급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대구'라는 말을 55번이나 했다. 전체 중 24번째로 많이 언급한 단어로 지역 중에서는 가장 많이 거론한 지역명이다.

    대구의 뒤를 이어 자주 언급된 지역은 '인천'으로 49번 등장했다. 28번째로 자주 언급한 단어다.

    다른 지역 중에서는 울산(35번), 용인(34번), 서울(34번), 충북(32번), 전남(31번), 강원(29번), 원주(28번), 부산(25번), 대전(23번)이 빈번하게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전후로 민생토론회를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다.

    가장 최근의 민생토론회는 지난 14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토론회다.

    총선 전보다 빈도는 줄겠지만 윤 대통령은 계속해서 그간 찾지 않은 지역 위주로 방문해 민생토론회를 열고 민생 현안을 살필 계획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는 민생토론회와 관련,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기회"라며 "지역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논의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토론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노동현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4.5.1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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