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금통위 회견 앞두고 1,360원대 중반…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금리 동결 이후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80원 상승한 1,36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간밤 발표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인 성향을 띠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과 달리 '여러(various)' 위원들이 금리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한때 월말 네고물량에 1,364.3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내 1,365원 수준을 회복해 개장가 부근으로 올랐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104.89선에서 움직였다.
뉴욕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음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0.4%가량 밀렸고, 코스피는 0.24% 내렸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5%로 높였고, 물가 전망치는 2.6%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회견이 얼마나 매파적이냐 따라 환율이 레벨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환율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 올리고, 금리 인하를 빨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날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 총재 발언이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1,360원대 아래로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발언이 아니라면 1,360원을 하단으로 보고 1,36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레벨 자체가 네고나 결제가 세게 나올만한 레벨은 아니다. 오전에 네고가 조금 나왔고, 금통위는 조용하게 지나가면서 지금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하게 재료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지난번 금통위 기자회견 때 환율이 급등한만큼 무시하고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오후 장도 오전과 비슷하게 상승 시도 나오면 네고가 계속 막는 형식으로 1,360원대 중후반 레벨 유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00원 오른 1,366.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7.50원, 저점은 1,364.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4엔 하락한 156.74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5달러 오른 1.0827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1.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28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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