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7엔대로 상승…美 강한 경제지표에 주눅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 대비 0.13% 오른 157.091엔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요국 통화를 압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대로 진입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폭주 기관차같은 확장세를 이어가면서다.
이번에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됐다는 소식이 달러화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을 더 늦출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하 예비치) 예비치는 54.8로 전달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12개월 만의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9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상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합성 PMI는 54.4로 3.1포인트 상승했다. 2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5천명으로 직전주보다 8천명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9월에도 기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6.2%로 가격에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 해당 확률은 41.9% 수준이었고 1주일 전까지는 35.2% 였다.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통화정책이 과거보다 성장 둔화에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1분기 동안 정체상태였던 인플레이션이 하락을 다시 시작해 기쁘지만, 둔화세는 여전히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가 급등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부채가 있는 사람 모두 저금리로 재융자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통화정책 수단의 영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금리의 민감도, 즉 우리가 가하는 제약과 제약의 정도가 훨씬 약해졌으며, 이런 이유로 (고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뜀박질을 다시 시작할 조짐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은 지난 15일 4.34%까지 호가를 낮춘 뒤 최근 4.48%까지 호가를 높였다.
일본 국채(JGB)는 10년물 기준으로 연 1% 시대 개막을 재확인했다. 매도 호가는 0.99%를 중심으로 버티고 있지만 매수호가는 대부분 1.0% 수준 언저리에서 형성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액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강해졌다.
일본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4월 신선식품 제외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같았고 3월보다는 0.4%포인트 낮아졌다.
베어드의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정말 중요한 경제지표인 연준 의사록 공개 이후에도 이런 현상을 보였다"면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이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PMI 예비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 매파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면서 "그래서 엔비디아에서 더 오래 더 높게 유지되는 금리가 투자자의 관심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슨 쿰즈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최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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