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국 통화, 비철금속 랠리에 '들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비철금속 랠리로 자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한때 0.67달러를 넘어 약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칠레 페소 환율도 20일 881페소로 하락해 1월 이후 최저치(페소 가치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호주는 석탄과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대표적인 자원국으로 꼽힌다. 칠레는 구리를 대량 수출한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자원국 통화는 상품시황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재 비철금속 등 상품 가격은 역사적인 고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선물가격은 20일 t당 1만1천104.5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현재 상품가격 상승은 투기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며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가 상품가격을 게속 밀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니켈 가격은 3개월 선물 기준으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3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폭동 영향에 공급 불안이 강해진 영향이다.
호주의 경우 철광석과 석탄 가격은 지지부진하지만 구리와 니켈 가격 상승이 호주달러를 뒷받침했다.
백금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통화 랜드도 지난 21일 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0일 백금 선물가격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랜드 환율은 21일 18.01랜드까지 하락(랜드 가치 상승)했다.
은(銀) 수출국인 멕시코 페소 가치도 21일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철금속은 탈(脫)탄소 움직임 가속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미토모상사 글로벌 리서치는 "중국 경제 개선과 전기차 보급 등에 따른 수요 증가에는 시간이 아직 걸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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