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크본드 인기…스프레드 2년 반만에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채권시장에 '리스크 머니'가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고 위험선호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이달 초 미국 정크본드의 스프레드가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이다.
미국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산출하는 저등급 채권 지수와 미국 국채수익률과의 스프레드는 5월 초 한때 3.0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3.12%포인트(27일 기준)로 소폭 상승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2년 3월 금리 인상으로 전환한 후 최저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다.
정크본드는 신용등급이 낮고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채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BB' 이하 채권을 정크본드라고 부른다. 디폴트 위험이 큰 대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간주된다.
5월 들어 미국 경제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떠올랐다. 채권 발행기업의 디폴트 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
발행 환경이 개선되면서 저등급 기업은 이미 잇따라 자금조달에 나섰다.
미국 에너지회사 크레센트에너지는 지난 3월 14억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 시점의 스프레드는 3.31%포인트로 1년 전 5.68%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미국 의료기기 대기업인 메드라인이 같은달 발행한 하이브리드 채권의 스프레드도 1.94%포인트를 기록해 2021년 발행 때 기록했던 2.51%포인트를 하회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저등급 채권 발행 규모는 이달 16일까지 1천299억달러(약 177조3천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정크본드 운용 환경이 예상대로 추이할지는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파산법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도산건수(신청 기준)는 3월 기준 46만건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소규모 기업의 도산이 증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저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은 4.1%로 작년 3.8%보다 높아졌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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