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화 반등에 1,360원대 중반…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달러가 반등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과 미국 국채 입찰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소폭 줄였으나 환율 변동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6.50원 상승한 1,3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상승한 1,366.00원에 개장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 104.74선까지 오르며 간밤의 강세폭을 일부 확대하기도 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66.70원으로 장중 고점을 찍었으며, 이후에는 1,360원대 중반 매우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은 원화에 우호적이었다.
호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6% 올랐다. 시장 전망치 3.4%, 전월치 3.5%를 웃돌았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표 발표 이후 0.663달러에서 장중 0.666달러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호주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64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변동 폭은 축소했다.
장 후반에 국내 증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약세 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3%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관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과 파업 이슈가 악재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날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수급상 역외와 커스터디는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냈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결제물량보다 많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시장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달러-원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국채입찰 부담에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돼 1,370원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장 초반에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상단 저항이 강하게 형성됐고, 오후에는 아래쪽에서 결제도 나와서 하단이 잘 받쳐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장 막판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로 커스터디 매수가 나오면서 레벨을 소폭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PCE가 나오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1,350~1,370원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장 초반 매수 심리 받으면서 올랐다가 상단이 막히면서 다시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중기물 국채 입찰이 이날 밤 예정돼 있어서 입찰 부담이 이어져 달러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면서 "다만 1,36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출회돼 1,370원까지 오르기는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50원 내린 1,36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6.70원, 저점은 1,363.2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4.80.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67% 하락한 2,677.30에, 코스닥은 1.48% 내린 838.4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10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8.7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9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66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69원, 고점은 188.1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90억 위안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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