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글로벌 금리 급등 속 美국채 입찰 또 부진
달러인덱스, 105선 다시 상회…달러-엔은 158엔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크게 오르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지자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미국 국채 입찰이 전날에 이어 또 부진한 결과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9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138엔보다 0.553엔(0.352%)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후 한때 157.785엔까지 올라 이달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16달러로, 전장 1.08625달러에 비해 0.00609달러(0.561%) 내렸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995달러까지 하락, 이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1.08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70.33엔으로 전장 170.66엔에서 0.330엔(0.193%) 하락했다. 유로-엔은 유럽 거래에서 170.16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90보다 0.539포인트(0.515%) 오른 105.12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으로 105선을 웃돈 것은 지난 23일 이후 처음이다. 오후 장중에는 105.142까지 올라 이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차츰 레벨을 높이더니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자 본격적인 강세를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과 영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등한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나타내자 위험회피 심리가 퍼졌다. 뉴욕증시는 장 내내 이렇다 할 반등 움직임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440억달러 규모로 실시한 7년 만기 국채 입찰은 수요가 약했다. 전날 2년물과 5년물 입찰에 이어 세번 연속으로 부진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6400%까지 상승, 이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10년물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일제히 크게 올랐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길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영향이다.
이날 앞서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5월 CPI 예비치가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5%)는 밑돌았으나 4월 확정치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특히 상대적으로 끈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서비스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4%에서 3.9%로 크게 높아졌다.
유로존의 기준을 따른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대비 2.8% 올라 시장 예상치(2.7%)를 웃돌았다. 4월에는 2.4% 상승한 바 있다.
분트 수익률은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에도 파장을 미쳤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4107%로 전장대비 12.98bp 상승,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DWS의 울리케 카스텐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여전히 문제"라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임금 상승세가 계속 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만간 반전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계속해서 절반 이하로 프라이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3.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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