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타우포스코, 7억달러 채권 발행…포스코 그룹사 최초 IG등급 조달
  • 일시 : 2024-05-31 09:00:45
  • 크라카타우포스코, 7억달러 채권 발행…포스코 그룹사 최초 IG등급 조달

    데뷔전부터 흥행 성사…모회사 지원사격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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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인도네시아 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가 7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제철기업 '크라카타우 스틸(PT.Krakatau Steel)'의 합작사로, 포스코의 지원 사격 등에 힘입어 달러채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포스코 그룹사로는 처음으로 투자적격등급(IG) 채권으로 자리매김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7억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 4억달러 규모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68bp, 188bp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가 3년물 200bp, 5년물 220bp 수준이었으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른 3년물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6.375%, 6.437%다. 5년물은 쿠폰 6.375%, 수익률 6.470%다.

    이번 발행은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데뷔전이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수 열기는 뜨거웠다. 북빌딩에는 3년물에 23억달러, 5년물에 26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참여 기관 역시 각각 145개 기관에 달했다.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입지 등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국제 신용등급 획득 과정부터 포스코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앞서 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에 'BBB-' 등급을 부여했다. 국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도네시아(S&P 기준 국가신용등급 'BBB') 신흥국에 소재하는 기업이지만 첫 등급 평정부터 투자적격등급(IG)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포스코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strategically important)로 평가된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의 만기까지 크라카타우포스코 지분율을 최소 50% 이상 유지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포스코는 조달 전 진행한 로드쇼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이번 달 싱가포르와 홍콩, 런던 등에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 함께 참석해 크라카타우포스코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포스코(A-)의 영향력이 상당하면서도 신용등급은 이보다 낮아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0년 설립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로, 2014년부터 연간 300만톤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 그룹사로는 처음으로 IG 등급 채권 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다수의 국내 기업 자회사가 낮은 펀더멘탈을 보완하기 위해 모회사 신용보강으로 달러채를 찍던 것과도 거리를 뒀다.

    이번 채권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MUFG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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