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금시장, 작년보다 양호…경상흑자·외화채 발행 증가"
국금센터 진단…"하반기 이벤트성 지정학적 위험에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외화자금시장 수급은 대체로 작년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인 외화 수급은 공급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4월 중동전 확전과 같은 지정학 이슈가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을 가져올 변수로 남아 있다.
2일 이주호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과 이상원 부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외화자금 상황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외화자금) 수급은 대체로 작년보다 양호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외화 공급 측면에서 "특히 수출 회복세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누적과 국내 기업들의 외화채 발행 증가로 공급 증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출은 8개월 연속 성장세로 작년 6월 이후 1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12개월 연속 흑자로 인한 누적 흑자 규모는 327억달러에 달한다.
보고서는 "연말로 갈수록 경상수지 흑자 누적 규모가 커지면서 이중 상당 부분은 외화 자금 공급으로 작용하면서 달러 유동성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는 축소했지만, 국내 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외화자금 공급 우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보험사의 자산스와프는 축소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투자에 따른 헤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큰 틀에서 상쇄된 걸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큰 변수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와 지정학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4월 중동전 확전을 기점으로 스와프베이시스가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외화유동성 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외화자금시장은 중동전의 해결 양상에 따라 서서히 회복됐으나, 여전히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슈들이 수시로 글로벌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재차 국내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잠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지연되면서 과거보다 외화 유동성이 쉽게 줄어들 수 있는 여건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달러 유동성은 지정학적 위험 요인과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외화자금 수급 예상에 따라 작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상당히 진행됐고, 여전히 달러화 강세로 인한 달러화 선호로 인해 하반기 이벤트성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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