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커스터디 경계령
  • 일시 : 2024-06-03 07:58:32
  • [노요빈의 외환분석] 커스터디 경계령



    (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달러-원 환율은 이달(6월) 첫 거래일을 맞아 1,380원 초반대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달러-원은 종가 기준 4월 17일(1,386.80원) 이후 최고치에 마감했다.

    월말 월초를 맞아 계절적인 수급 구도 변화가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수요는 추가로 상승 압력을 주도했다. 외인은 전장 코스피를 하루에만 1조3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다.

    지난달 월말 포트폴리오 리벨런싱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남아있다면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반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1,380원대로 급등한 만큼 반발력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견고한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400원을 가시권으로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할 만한 레벨로 평가된다.

    장중에는 레벨 부담과 되돌림 압력에 1,370원대로 하향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 강한 매수세로 플러스(+) 10전까지 호가 쏠림이 나타났던 모습도 한결 진정된 걸로 전해졌다.

    전장 뉴욕장에서 주요 지표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동반 하락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4.635에 마감했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4.851)과 비교하면 0.21% 떨어졌다.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2% 상승에 부합했다.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진전은 없었으나, 연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및 추가 인하 기대를 유지할 만한 재료로 평가된다.

    같은 달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3월의 0.7%에서 큰 폭으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소비와 가처분 소득은 모두 0.1% 줄었다.

    반면 유럽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반등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인 2.5%도 웃돌았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 지수별 움직임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1.5%대 급등해 올해 최대 폭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장중 지지력을 받아 낙폭이 제한됐다.

    엔비디아는 2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숨 고르기를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7% 급락했다. 델 주가는 강한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서버 백로그가 예상보다 작다고 밝힌 영향에 부진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종전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했다. 다만 몇몇 산유국은 서서히 감산량을 축소해 산유량은 내년 중에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달 31일 밤 1,38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4.50원) 대비 0.7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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