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선호 회복에 1,370원대…8.40원↓
  • 일시 : 2024-06-03 16:53:13
  • [서환-마감] 위험선호 회복에 1,370원대…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직전 3거래일 동안 26원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하방 압력도 더해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8.40원 하락한 1,3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2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전장 뉴욕장에서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반면 유로존의 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반등했고, 달러 인덱스는 104.5선으로 내렸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진전은 아니어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낙관론이 형성됐다. 국내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다.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51.5도 웃돌았다.

    지표 발표 이후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3위안에서 7.257위안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역외 매도세로 1,37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달러선물을 한때 5만계약 넘게 팔아치웠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는 약세 폭이 제한됐다. 비둘기파적인 일본은행(BOJ) 발언에 엔화가 부진한 탓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5를 저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가토 다케시 BOJ 이사는 중앙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상장지수펀드(ETF) 지분을 즉각적으로 줄일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7엔 초반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달러-원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유독 부진했던 데 따른 차별화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북한의 연일 도발 속에서 지정학 긴장감도 이어졌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오는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에 대한 우리 측 대응이다.

    이와 관련해 딜러들은 당장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동해에 대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가스전을 탐사 시추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이날(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5월 PMI 지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PCE 지표 둔화와 소비 지표 부진에 환율이 좀 빠졌다"며 "전반적인 수급이 많진 않았기에 아래쪽으로 방향성을 이어갈지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PMI 등 경제 지표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지난주 달러-원 상승 폭이 과했다"며 "국내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하면서 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지표가 나오기 전에 1,360원대로 쉽게 내려가기엔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내린 1,38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3.10원, 저점은 1,37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74% 상승한 2,682.52에, 코스닥은 0.56% 상승한 844.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26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0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8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64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9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5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38원, 고점은 190.3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1억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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