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째↓…ISM 제조업 예상 밖 위축 심화
  • 일시 : 2024-06-04 05:37:19
  • [뉴욕환시] 달러, 3일째↓…ISM 제조업 예상 밖 위축 심화

    '선행지수 역할' 신규 주문지수 1년만의 최저치로 하락

    멕시코 페소, 좌파 집권당 선거 압승에 급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 흐름이 시장 예상과 달리 더 심화했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 힘을 받았다.

    멕시코 페소는 지난 주말 치러진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이 반시장적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두드러진 급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239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263엔보다 1.024엔(0.651%) 하락했다.

    달러-엔은 점심 무렵 155.952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99달러로, 전장 1.08509달러에 비해 0.00490달러(0.452%) 올랐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연속 오른 끝에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로-엔 환율은 170.31엔으로 전장 170.64엔에서 0.330엔(0.193%) 하락했다. 유로-엔은 한때 169.72엔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603보다 0.483포인트(0.462%) 내린 104.12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초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9.6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ISM의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계속 밑돌았다.

    제조업 PMI의 하위 지수 중 하나인 신규 주문지수는 45.4로 전달보다 3.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지수는 PMI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주목을 받는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제조업 부문이 오랜 침체 끝에 회복되고 있다는 희망에 또 하나의 못을 박았다"면서 "이 지표는 지난 19개월 중 18개월 동안 50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더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7.7195페소로 전장대비 4.45%나 뛰어올랐다.(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약세) 단숨에 작년 11월 레벨로 되돌아갔다.

    멕시코 집권당 모레나는 대선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큰 득표 차이로 승리하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하원에서는 모레나가 이끄는 여당 연합이 과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선거 결과에도 멕시코 페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변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멕시코는 신흥국 외환시장에서 실질 이자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경기 부양적인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고 유리한 국제수지 배경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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