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순풍에 돛 단 원화
  • 일시 : 2024-06-04 07:55:55
  • [노요빈의 외환분석] 순풍에 돛 단 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한 이후 1,36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미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더 위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강화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동반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전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9.6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 PMI는 45.4로 전달보다 3.7 포인트 내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4.068에 마감했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4.638)과 비교하면 0.54% 떨어졌다.

    전장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6.50bp 내린 4.8180%, 10년물은 11bp 급락한 4.3930%를 기록했다.

    또 한 번 미국 경제의 악재가 원화에 호재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미 연방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반영해, 하루 전(45.2%)보다 줄었다.

    미국에 앞선 독일과 유로존 PMI는 견조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갈 만한 재료가 될 수 있다.

    독일의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제조업 PMI는 45.4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2.9 포인트 오르며 4개월 내 최고치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전장 달러-원은 위험선호 심리에 연동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월초를 맞아 수급은 많지 않았던 만큼 레벨 조정에 따른 공방전이 가열될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 커스터디 매도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그동안 1,360원대 저점 인식은 지지력을 형성할 수 있다.

    남은 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은 제한될 여지도 있다.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0.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새 칩 발표 소식에 약 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감산 축소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는 향후 일부 감산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8개 산유국은 200만배럴 감산 규모를 오는 9월까지 감산 규모를 유지한 후 서서히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0% 하락해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일본의 5월 본원통화와 호주의 1분기 경상수지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오전 8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같은 시각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화건전성협의회를 개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69.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6.10원) 대비 4.1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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