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5월 2.7%↑…근원물가 2.2%(종합)
  • 일시 : 2024-06-04 08:38:04
  • 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5월 2.7%↑…근원물가 2.2%(종합)

    시장 예상치 소폭 하회…근원물가 2%대 초반까지 둔화

    석유류 1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사과 80%·배 12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둔화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과일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은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3.1%까지 올라간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4월(2.9%)에 이어 2개월째 2%대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5월 물가가 평균 2.7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2%였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2.0%로 전월보다 0.2%p 내려갔다.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4%p 낮아졌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올라 급등세를 지속했다.

    신선식품 중에서 신선과실과 신선채소는 각각 39.5%, 7.5% 올랐다.

    최근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사과(80.4%), 배(126.3%), 토마토(37.8%) 등 과일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배는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3.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은 8.7% 뛰었고,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2.1%와 2.7%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농산물은 19.0% 오른 반면, 축산물은 2.6% 떨어졌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수입량과 도축 마리 수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5.2% 하락했다"며 "국산소고기와 닭고기도 각각 2.3%, 7.8%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석유류는 3.1% 올라 전월(1.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작년 1월(4.1%)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공미숙 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데 지난달 국제유가가 올랐던 게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가공식품은 2.0% 상승했다. 전월(1.6%)과 비교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 부문은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2.2%, 2.8%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2.8%, 2.9%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농산물이 0.69%p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0%p와 0.56%p였다.

    공미숙 심의관은 "5월 물가는 석유류와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축수산물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획재정부의 '3월 물가 정점론'에 대해서는 "석유류 가격, 기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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