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되돌림에 상승…美 지표 부진에 한때 155엔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실물 경제지표둔화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달러-엔 환율이 뉴욕환시에서 예상을 밑돈 제조업 지수 등으로 한때 155엔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 대비 0.15% 상승한 156.29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6.484엔을 기록하는 등 뉴욕종가인 156.066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급락했다. 미국 실물 경제를 대표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49.6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ISM의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계속 밑돌았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한때 155엔대로 바로 진입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9월에 25bp 이상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59.9%를 기록했다. 하루 전에는 해당 전망이 54.7% 수준이었고 1주일 전까지는 49.4%에 불과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한몫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1bp 하락하면서 호가를 4.39%까지 낮췄다.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을 인정하면서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한 점도 엔화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일본 당국이 벌인 외환시장 개입은 엔화의 과도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일정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 26일부터 5월 29일 사이에 9조7천885억엔(약 86조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한 것과 관련해 "투기적인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한 과도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만전의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보다 차라리 경기침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는 "지금 보면 미국 경제는 꽤 강하고 노동시장은 강하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그들의 경제 상황에 깊은 불만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경험한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콘베라의 외환 딜러인 제임스 니브턴은 "연준의 지속적인 고금리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석가들은 경제적 긴장의 신호를 찾기 위해 다가오는 고용지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1월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와 미국 대선 결과가 결합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격동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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