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서서히 9월로 영점 조준…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에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면서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미국 국채가격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지표에 9월 기준금리 인하론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는 더 짙어졌다. 9월 금리 인하 베팅에는 더 힘이 실렸다.
뉴욕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180만건 감소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작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의 700만건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의 비율은 4.8%로 전월 5.0%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4월에 6.0%에 달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다.
구인 건수가 꾸준히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발표되는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도 둔화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천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4월 소비지출 지표가 경기 둔화를 드러낸 데 이어 전날 제조업 업황 지수도 위축을 가리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6.6%까지 높여 반영했다. 일주일 전 45.8%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포인트(0.36%) 오른 38,711.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8포인트(0.17%) 오른 16,857.05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때까지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지가 관건이다.
이에 경기 침체나 고용 시장 둔화 여부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천건으로, 전월대비 29만6천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천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3%대로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3M, 캐터필러가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배스앤드바디웍스가 12% 넘게 내렸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1%대 상승했다.
테슬라 주식은 0.8% 정도 내렸다.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칩 확보 과정에서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34.2%를 반영했고, 25bp 금리인상은 0.1%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38%) 오른 13.1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30bp 하락한 4.34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0bp 떨어진 4.77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60bp 하락한 4.48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2.2bp에서 -43.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을 가리키는 지표에 국채금리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흘간 10년물 금리는 4.618%에서 4.366%까지 25bp나 하락했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의 금리 상승분을 나흘 만에 모두 되돌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180만건 감소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작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의 700만건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의 비율은 4.8%로 전월 5.0%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4월에 6.0%에 달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다.
구인 건수가 꾸준히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토마스 라이언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4월 구인건수에 대해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은 구직자들에게 환상적이었을 수 있으나 팬데믹 이전의 방식이 아니고 영원할 방식도 아니라며 점진적인 고용시장 냉각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일찍 내릴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서서히 무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미국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자 국채 매수세가 강해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4월 소비지출 지표도 둔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시장은 경기 호조 속에 인플레이션 완화로 금리가 내려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기 둔화로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시장이 반기지 않는 시나리오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5월 ISM 제조업 PMI는 확실히 지금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꺾어버리는 지표였다"며 "지난주 발표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4월 소비지출 지표에서도 경기 약화 조짐이 확인된 바 있어 예상보다 나쁜 수치들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예상치를 재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이날 구인건수까지 냉각 신호를 보내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까지 높여 반영했다. 일주일 전 45.8%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77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239엔보다 1.468엔(0.940%)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55엔선을 내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09달러로, 전장 1.08999달러에 비해 0.00190달러(0.174%) 내렸다. 유로-달러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8.41엔으로 전장 170.31엔에서 1.900엔(1.116%) 급락했다. 유로-엔은 한때 168.06엔까지 하락,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120보다 0.012포인트(0.012%) 오른 104.13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중 104.04 근처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유럽 거래에서 엔화 강세를 촉발한 소식이 전해졌다.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BOJ가 이르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는 13~14일 회의에서 BOJ 정책위원들은 현재 매달 6조엔 정도인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지와 이 같은 전망에 대한 구체적 방침을 제시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듯하다고 소식통은 귀띔했다.
채권시장을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BOJ는 정책 변경 시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대략 매달 5조엔으로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구인 건수가 805만9천건으로, 전월대비 29만6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구인 건수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고, 시장 예상치 840만건도 밑돌았다.
CBIC 이코노믹스의 알리 재퍼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구인 건수의 감소세를 "노동 수요가 더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앞으로 임금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조라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더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ECB는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향후 인하 관련 힌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외환 중개업체 틱밀의 조지프 다리에 관리 총괄은 "유로화가 4월 중순 이후 달러에 대해 꾸준히 오르고 있었으나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가 널리 예상되는 ECB의 목요일 결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을 아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더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3.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는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이 반시장적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7.8869페소로 전장대비 0.945% 뛰어올랐다.(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약세) 2거래일 만에 5% 넘게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들어 1.60달러(2.23%) 하락했다.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 열린 감산 회의 결과 석유 수출국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감산 중 하루 200만달러 규모의 감산 조치가 오는 9월말까지로 3개월 연장됐으나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에 올해 4분기에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유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과 함께 점차 경기가 둔화될 수 있어 원유 수요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올해 원유 수요가 늘지 않으면 OPEC플러스의 감산 축소 역시 느리게 이뤄지고, 감산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원유 시장은 공급 증가에 주목하며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OPEC 플러스의 결정이 약세장의 지니를 병에서 꺼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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