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민계정 기준년 2020년으로 개편…정부 소비 비중↑
지난해 명목 GDP 2천401조원…7.4%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국민계정통계의 기준년을 2020년으로 개편하고 주요 지표의 추이를 새롭게 발표했다.
개편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에서 정부 소비 비중은 지속 상승했지만 민간소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천236조 원에서 2천401조 원으로 7.4%(165조 원)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2000~2023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 정부 역할은 갈수록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GDP에서 정부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00년 10.6%에 그쳤던 정부소비 비중은 지난해 17.6%까지 상승했다. 반면 민간소비 비중은 같은 기간 54.6%에서 49.9%로 하락했다.
성장률도 새롭게 추계됐다. 그 결과 지난해 GDP 규모는 기존 추계치보다 165조 원 늘어난 2천401조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총조사, 실측 투입산출표 등 행정자료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GDP가 상향 조정됐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도 3.6%로 기존 3.5%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기간별로 보면 고도성장기였던 2001∼2007년은 5.2%, 금융위기 이후 2008∼2019년은 3.2%, 코로나19 충격을 겪은 2020∼2023년은 2.0%를 나타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로 종전 공표치와 같았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돌파 시기도 종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천194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3만7천898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총저축률은 2021년 정점(36.4%)을 찍은 후 하락해 지난해 33.5%로 낮아졌다. 국내총투자율도 2022년 33.0%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31.8%로 낮아졌다.
한국경제의 생산구조를 보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총부가가치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7.9%에서 63.0%로, 건설업은 5.7%에서 5.9%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29.4%에서 27.6%로 하락했다.
소득분배 지표인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에서 피용자보수 비중은 2000년 41.9%에서 지난해 47.1%로 높아졌지만, 영업잉여는 31.0%에서 22.5%로 하락했다.
한편 한은은 소득5분위별 가계의 소득·소비·저축 구조를 보여주는 가계분배계정을 올해부터 매년 편제해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게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가구단위 합산 결과로 개인 후생수준을 보여주는 불평등지표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분배계정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국민총소득(GNI) 기준 소득 하위 1∼3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4∼5분위는 하락했다. 정부 이전지출 등을 포함한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는 5분위 점유율이 더 크게 떨어졌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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