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달러-원 3Q 평균 1,360원…산타랠리 시점 하락"
연말 직전까지는 달러화 강세 전망 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강달러 추세가 4분기 초반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원의 강세 기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은행이 진단했다.
우리은행의 민경원, 임환열 이코노미스트는 5일 발표한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9월에서 12월에서 늦췄다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 시점이 연말 산타랠리 시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3분기까지 미국 성장우위가 계속되는 그림"이라면서 "3, 6개월 연율화 기준 주거비, 초근원 물가가 상승하면서 연준은 양호한 경기 회복을 근거로 물가 목표 달성에 더 인내심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 시점에 늦춰지겠지만 연간 '상고하저' 시나리오는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6월 달러-원 환율을 1,350~1,410원(평균 1,370원) 범위로 예상했고,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1,320~1,400원(평균 1,360원), 1,280~1,350원(평균 1,310원)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원화 수급 패러다임 변화도 환율 하락 지연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주식투자 규모 확대와 제조업체 해외 투자 확대로 새로운 달러 수급이 추가됐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 수출 조기 회복이라는 강력한 원화 강세 재료를 대부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출업체가 기계적인 달러 매도 대신 레벨에 따른 대응으로 환헤지 전략을 변경하면서 통계와 외환시장의 실제 수급과 괴리가 발생했다"면서 "올해 가을까지는 수급 측면에서도 상승이 우위"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4분기에는 엔화 강세를 필두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연준 금리 인하 배팅을 쫓는 위험자산 산타랠리가 지난 2년처럼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고 두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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