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만에↓…ECB '매파적 인하'에 유로 강세
ECB 7월 연속 인하 기대 퇴조…獨 국채 수익률 일제히 상승
美 주간 실업보험, 4주만에 최고…5월 고용 'D-1'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내렸으나 추가 인하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일제히 오르면서 유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2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089엔보다 0.469엔(0.300%) 낮아졌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6.407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94달러로, 전장 1.08742달러에 비해 0.00152달러(0.140%) 올랐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ECB의 발표 직후에는 1.09달러 선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9.45엔으로 전장 169.73엔에서 0.280엔(0.165%) 하락했다. 유로-엔은 한때 170.22엔까지 오른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273보다 0.154포인트(0.148%) 내린 104.11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ECB 발표 직전에는 104.37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ECB 발표가 나오자 즉각 하락 전환했다.
이날 ECB는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예금금리와 레피(Refi)금리는 3.75% 및 4.25%로 낮춰졌다. 한계대출금리는 4.5%로 낮아졌다.
금리는 내렸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짙어졌다. ECB는 분기마다 내놓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년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2.2%로 상향했다. 2% 목표 전망 시점을 사실상 늦춘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종전 2.3%에서 2.5%로 높아졌고, 2026년 전망치는 1.9%로 유지됐다.
ECB는 성명에서 "최근 몇 분기 동안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국내 물가 압력은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당 기간(well into next year) 목표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CB 통화정책에 민감한 독일 국채 2년물 수익률은 3.0303%로 전장대비 3.02bp 올랐다. 오는 7월 연속 인하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핌코의 콘스탄틴 베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9월과 12월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위험은 금리 인하가 줄어들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끈적한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 완화적인 금융환경 등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ECB 발표 후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ECB 정책위원들이 7월 금리 인하는 거의 배제하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9월에 두번째 인하를 하는 것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7월 인하 가능성은 거의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 22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주 만에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21만9천건을 웃돈 결과다.
직전주 수치는 21만9천명에서 22만1천명으로 2천명 상향됐다.
다음날엔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19만명으로, 4월에 비해 1만5천명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대체로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0.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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