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요국 금리 인하에 弱달러…7.70원↓
BOC·ECB 인하 행렬…위험선호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반대로 내렸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하나둘 금리 인하에 합류하면서 위험선호를 동반한 달러화 약세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70원 하락한 1,36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67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현실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물가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향후 금리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매파적 인하'로 해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반등했다.
또한 미국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하락 폭을 추가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1,363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수급상 커스터디 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다만 결제 수요는 꾸준히 유입했다. 장중에 역외 매도(숏) 포지션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세는 제한됐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경계감이 작용한 걸로 해석된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가치는 다소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선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엔화와 위안화도 반등하면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중국의 5월 수출은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8% 증가였다. 수입은 전년보다 1.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0% 증가를 밑돌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최신 고용 관련 지표 악화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만큼 시장의 해석이 관건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를 쫓아가는 가운데 결제 수요가 계속 나왔다"라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은 위안화에도 연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 5월 비농업 신규고용을 18만 명 예상한다"며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지진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도 1,365원 아래에선 매수세가 있었다"며 "지난 월말에 매수 쏠림이 완화되면서 레벨은 중립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뷰를 비워두는 것 같다"며 "아직 금리 인하 베팅이 달러-원에 유의미하게 반영돼 있지 않기에 지표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50원 내린 1,36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9.70원, 저점은 1,363.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상승한 2,722.67에, 코스닥은 1.81% 상승한 866.1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2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17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9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06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0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87원, 고점은 188.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7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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