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9월·12월 추가 인하 전망…시장금리 하락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주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단행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과 12월에 점진적인 추가 인하를 이어 나가겠으나 시장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ECB가 6월 회의에서 9개월 간의 동결 끝에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다"며 "이미 앞선 회의 등에서 인하 시그널을 제시했고 시장은 인하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독일 국채 금리와 유로-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ECB가 6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했지만 추가 인하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립금리가 상승했더라도 정책금리 3.75% 수준은 충분히 긴축적이므로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서비스 인플레이션 하락이 더디지만 하반기 임금 상승률은 뚜렷한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 리스크도 낮아졌다"고 부연했다.
다만 점진적 인하 단행으로 인해 시장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ECB의 추가 인하 시기는 9월과 12월로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하의 사유는 침체가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빅 컷(Big Cut)'과 연속 인하 관련 기대가 형성되기는 어렵고 시장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의 미국채 및 독일채 10년 금리 스프레드는 175bp 수준인데, 180bp와 200bp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장기금리 하락은 그 이전에 가장 크게 나타나고 실제 단행 후에는 박스권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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