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FOMC·CPI 몰렸다…그래도 1,390원 넘기기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번 주(10~14일) 달러-원 환율은 1,360~1,39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탄탄한 고용을 확인한 만큼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파적 분위기가 감쌀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상방 요인이 크다는 의미다.
이미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러한 예상을 반영해 1,380원대에서 마무리됐다.
다만, 1,380원 후반대를 넘어가면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1,390원대 돌파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 매일 떨어졌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 종가는 1,365.30원으로 전주보다 19.2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4거래일 내내 빠졌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주로 외국인의 증시 수급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9~31일 외국인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일시적으로 달러 수요가 강해진 데 따른 꼬인 수급이 풀린 모습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이벤트보다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직전 주에는 극소수의 '큰손'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주식시장에 폭탄 매물을 던지고 떠난 것"이라며 "지난주는 수급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아래로 향하던 우리 외환시장은 7일 밤 미국의 '뜨거운 고용 보고서'를 받으며 차갑게 식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2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예측을 벗어나며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5.00원 급등했다.
사실상, 다시 달러-원 환율 1,380원대에 들어선 셈이다.
◇매파적 연준은 'OK'…하지만 당국을 무시하긴 어렵다
미국 5월 CPI와 FOMC는 사실상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모두 녹아들 재료다.
각각 우리 시간으로 12월 밤, 13일 새벽께 결과가 나온다.
금리 점도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이날만큼은 우리 외환시장은 큰 변동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1,360원대를 하단 지지선으로 본다.
상단은 1,390~1,400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달러-원 1,390원 선은 딜러와 외환 당국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선으로 여겨진다.
지난 4월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했을 때만 하더라도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조라는 기존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정치적 산물'이 나왔다.
또 현재 외환 당국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350억달러 규모의 스와프를 큰 폭 늘리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5월 29~31일에 수급이 꼬였음에도 상단이 1,386.70원에 막혔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1,380원 중반대가 넘어서는 순간 상당히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며 "매파 FOMC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재료"라며 1,390원 선이 넘을 가능성은 작게 봤다.
◇이번 주 국내외 이벤트는
이번 주는 그야말로 '빅 위크'다.
거래일마다 큰 이벤트가 서울 외환시장을 감쌀 전망이다.
오는 12일 밤 미국 5월 CPI를 시작으로 13일 새벽에는 FOMC 정례회의 및 기준금리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
경제 전망과 금리 점도표도 발표된다.
13일 밤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새벽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뉴욕 경제클럽 행사 일정도 잡혀 있다.
j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