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년 만의 첫 순방…'핵심광물·자원' 협력 타깃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지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으로 정하고 국빈 방문을 떠난다.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원유, 가스, 핵심광물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와 자원 외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자원 협력을 확대하고,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데 이어 순방의 초점도 핵심광물과 에너지 확보에 맞춰진 모습이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순차적으로 국빈 방문한다.
올해 첫 순방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순방으로 방문국 정상들과 회담하고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매번 찾을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가 창설되는 한편 경제 성과 측면에서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기대된다.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산유국이다.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1위, 아연 6위 등 원소 주기율표에 있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카자흐스탄은 광물자원 부국이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손꼽히며, 투르크메니스탄은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대통령실은 이처럼 광물과 원유, 가스 등 에너지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에 두고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부가 핵심광물, 에너지 협력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심화하는 배경에는 첨단 산업 육성이 있다.
2차전지에 필요한 리튬, 반도체와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몰리브덴, 텅스텐 등 각종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 할 수 있다.
또 원자력 발전을 위한 우라늄이나 원유, 가스 등 에너지원도 산업 발전의 기반이므로 첨단 산업 육성에 필수적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블록화, 그에 따른 공급망 분절 등으로 자원 외교와 경제 안보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도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계기로 활용했다.
아프리카는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해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한 지역이다.
정상회의 참석 국가들은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자원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동해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고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하면서 국내 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 가능성이나 채산성에 대한 논란과 섣부른 발표 아니냐는 지적도 있으나 그만큼 자원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최근 이런 흐름 속에 윤 대통령은 65개 기업, 협회와 기관까지 총 86개 단체가 참여한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찾아 자원 외교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소개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에너지 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리고 원전,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관리와 같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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