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이번 주 수요일이 두렵다…美 CPI·FOMC 동시 발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가 다가오는 수요일인 12일(현지시간)에 이중고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동부 시간)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고, 오후 2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까지 공개되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CPI 발표일과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마지막 날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뉴욕 채권시장보다는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한차례 조정 국면을 거쳤지만 뉴욕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는 이유에서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경우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20.7로, 5년 평균인 19.2와 10년 평균인 17.8을 웃돌고 있다.
윌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쉬 이마누엘은 "지금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면서 "이는 앞으로 수익 성장의 서사여야 한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S&P 500의 수익 성장이 약 25%로 예상되고 있어 여유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채권은 조정 거쳤지만 주식은 글쎄
5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국채 매도세를 촉발했지만, 뉴욕증시는 미미하게만 조정을 받는 등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연합 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7일 14.70bp 오른 4.439%까지 호가를 높였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8,7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7,133.13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 S&P 500은 1.3%, 나스닥은 2.4%씩 상승했다. S&P 500은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도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연준 금리인하 경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4.0%였다.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었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평균 임금 상승폭이 확대된 점이 월가의 우려를 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4월의 4.0% 상승에서 4.1% 상승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임금 상승률이 3% 수준에 수렴하기를 기대해왔다.
이마누엘은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이 조정을 받았다면서 주식도 따라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상승하면 주식에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수익률 상승이 더 높은 차입비용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채권이 더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마누엘은 "채권 시장은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감소에 더 합리적으로 반응했지만, 주식 시장과 위험 자산은 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도 주식이 그 가치 평가 역풍을 넘어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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