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인상 7월로 앞당겨지나…정치 변수 주목
  • 일시 : 2024-06-10 10:13:54
  • BOJ 금리 인상 7월로 앞당겨지나…정치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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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종료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중의원(하원) 해산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제 주간지 닛케이베리타스가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가을에 정치의 계절이 찾아온다는 뜻이라며, 이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방향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유력하게 예상됐던 '10월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10월에 중의원 해산이 이뤄지면 중의원 선거는 10월 혹은 11월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10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는 30~31일에 열리기 때문에 중의원 선거가 11월에 치러질 경우 그 직전이 돼 버린다. 선거 직전에 일본은행이 움직이면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어 정책 변경을 피하자는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98년 현행 일본은행법이 시행된 이후 중의원 선거나 참의원 선거 사이에 금융완화나 금리 인상이 결정된 사례는 없었다. 2003년 10월 10일 금융완화 결정이 이뤄지긴 했지만 중의원 선거(11월9일)로부터 약 한 달간 떨어져 있었다.

    닛케이베리타스는 선거 직전에 금리를 인상해 시장 혼란이 발생하면 현 정권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대로 유권자가 원하는 엔화 약세 제어를 위해 금리를 올린다고 결정할 경우 여당을 서포트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가을에서 여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채권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조사에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로 7월을 꼽은 응답자는 110명 중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월이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조사 때만 해도 10월 인상을 예상한 응답이 106명 중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7월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21명이었다.

    9월 19~20일 회의 때 금리를 올린다는 옵션도 있긴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닛케이베리타스는 임금 상승 효과가 여름철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금리 인상 근거가 충분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또 중의원 해산과 총선이 올해 가을보다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일본은행의 10월 금리 인상을 막는 장애물은 사라진다.

    매체는 경제·물가뿐만 아니라 정치도 추가 금리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로서 무게를 가진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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